아시아 반도체 주식,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에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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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아시아 반도체 주식들이 미국의 새로운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계약 제조업체인 TSMC의 주가는 2.42% 상승하였고, 일본의 여러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특히 도쿄 일렉트론은 4.7%, 레이저텍은 6.7%, 어드밴테스트는 3.9%, 그리고 류네사 일렉트로닉스는 2.2% 상승했다.

일본의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역시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가 3.6% 상승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제재는 고대역폭 메모리 칩의 판매에도 목표를 두고 있어, 한국의 대표 메모리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0.9%와 1.8% 상승했다.

올바른 재무 관리 방식을 제시하는 앨스프링 글로벌 투자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릭 어윈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제재가 한국 업체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은 미치겠지만, 중국으로의 판매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요가 미국과 기타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 상무부는 새로운 고급 기술 수출 통제를 위한 140개 기업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 피오텍, ACM 리서치 등의 중국 대기업이 이번 수출 통제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ACM 리서치의 주가는 각각 3%와 1% 하락하였다.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의 주가도 홍콩에서 1.5%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레이몬도는 이번 제재가 “중국의 첨단 기술 자급자족 능력을 저해하기 위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목표 접근법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제재에는 24종의 제조 장비와 3종의 반도체 개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추가 통제가 포함된다.

지난달, 미국의 반도체 제재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었는데, TSMC의 칩이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된 사실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새로운 수출 제한에는 준법 감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신호 지침”과 기존 통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중요한 규제 변경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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