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암호화폐 수용 주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후계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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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아시아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기업 메타플래닛과 홍콩의 보야 인터랙티브처럼 아시아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이 새로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 1,14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CEO 시몬 게로비치는 이 회사가 아시아의 가장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보야 인터랙티브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1억 달러에 해당하는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며 총 3,18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러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움직임은 아시아 지역의 비트코인 수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비트코인 투자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부탄은 2023년 9월, 자산 관리 기관을 통해 비트코인 1만 1,688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이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부탄 정부는 2019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들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이미 11개의 스팟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였으나, 홍콩이 이를 최초로 출시한 이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홍콩의 ETF는 첫 주에 2억 6,2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지만, 미국 ETF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경과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암호화폐 투자 여건이 아직 미비함을 시사한다.

한국은 가장 주요한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규제가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금융당국은 기업이 암호화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결국, 아시아의 암호화폐 투자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 모두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2024년에 접어들면서도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특성과 활용 가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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