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 임팩트(IMPACT)’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영상 메시지로 참여하며, 백악관과 금융당국을 대표하는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사의 주제는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정해졌으며, 주최인 팩트블록은 글로벌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 및 미래 산업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전이 두드러진 생성형 AI 기술과 가상자산 산업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그 흐름을 반영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패트릭 위트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위원회 사무국장 및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 등의 연사가 참석하며, 보 하인스 전 백악관 가상자산 고문이자 현재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 테더의 전략 담당자는 정부 정책과 민간사업 간의 접점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 방향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들의 참여는 미국의 정책 및 규제 환경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주목할 인사들이 무대에 나서며, 블록체인 전문기업 OG의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하인리히와 AI 기업 가이아넷의 매트 라이트 대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 사업 모델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도 프랭클린 템플턴, 시티그룹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관 투자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올해 행사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확대되어, 100여 개의 스폰서 부스가 설치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설립한 디지털 자산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비롯한 8개 기업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여 이번 행사가 미국과 아시아의 가상자산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한국이 글로벌 웹3 생태계에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국내외 정책 협력 및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블록체인과 AI 기술이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산업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