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증시가 4월 11일에 전일의 Wall Street 하락세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회피 심리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개장 시 0.51% 하락했으며,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3.61%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날, 한국의 코스피는 1.44% 하락하고, 소형주 중심의 코스닥도 0.44% 떨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 선물도 전거래일 종가인 20,681.78보다 소폭 낮은 20,601을 기록하였다.
U.S.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수요일에 대부분의 국가에서의 수입에 대한 새로운 상호 관세를 90일 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ANZ 분석가는 “시간의 연장이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않는다”며,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회의감은 계속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이 145%에 이르게 된다. 이는 새로운 125%의 상품 관세와 20%의 관세가 포함된 수치로, 특히 펜타닐 위기와 관련된 것이다.
미국 주식 선물은 최근의 격동적인 한 주를 마무리짓기 위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약 0.1%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와 연결된 선물도 28 포인트, 즉 약 0.1% 상승하였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세 가지 주요 증시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로 인한 역사적인 반등의 이익을 일부 되돌린 상황이다. S&P 500은 3.46% 하락해 5,268.05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 하락해 16,387.31에 종료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도 1,014.79 포인트, 즉 2.5% 하락해 39,593.66에 정리되었다.
금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3.2% 상승하며 3,177.50 달러에 정착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좋은 날을 기록하였다. 이번 주 금 가격은 약 4.7% 오른 결과로, 2024년 11월 22일 이후의 최고의 주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4% 가량 하락해 79,158.62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8% 하락했고, 솔라나의 SOL 토큰도 7% 이상 하락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명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6% 떨어졌고, 비트코인 대체 상품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상품도 약 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매일의 시장 변동성과 감정에 여전히 민감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신의 위치를 더욱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의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으며, “그때가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혀, 이 90일 유예가 7월 이후까지 계속될 수 있음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