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시장, 미-중 무역 회담 기대감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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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증시는 이번 주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중국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본의 기준지수인 니케이 225는 0.22% 상승했으며, 토픽스 지수는 0.38% 증가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32% 오른 반면, 중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은 0.7% 하락했다. 호주의 S&P/ASX 200도 0.17% 상승하였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22,837의 선물로 마감하며, 지난 거래일 마감된 22,662.71를 웃돌았다. 베센트와 그리어는 스위스에서 중국 관료들과 만나 무역 및 경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인상하고, 타국에 대한 관세는 완화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중국 또한 미국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 주식 선물은 화요일 밤에 상승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미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을 주목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발표가 수요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 상승하고 S&P 500 선물은 0.8%, 나스닥 100 선물은 1% 급등하였다.

반면, 미국 시장은 하루 전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다우존스는 389.83 포인트(-0.95%) 하락하여 40,829.00으로 마감했다. S&P 500은 0.77% 하락하여 5,606.91로, 나스닥 컴포지트는 0.87% 떨어져 17,689.66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로 인해 세 주요 지수 모두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한편,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도르 존스는 CNBC에서 현재의 관세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주식 시장이 또다시 바닥을 찍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고수와 연준의 금리 동결이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요한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튜도르 존스는 트럼프가 중국 관세를 50%로 낮추더라도 주식 시장은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이 미-중 경제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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