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미국 월스트리트의 향후 관세 부과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혼조세로 개장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 S&P/ASX 200 지수는 0.63% 상승하여 7,987.50포인트로 시작되며, 재무장관 짐 찰머스가 내놓을 예산안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시카고 선물 지수가 37,805로, 오사카의 선물 지수가 37,720에서 거래되고 있어 월요일 종가인 37,608.49 대비 상승 예상된다. 반면, 홍콩의 항셍지수(Hang Seng Index) 선물은 23,609로, 최근 항셍지수의 종가 23,905.56보다 낮아 약세 개장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지수들은 전일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97.97포인트, 즉 1.42% 상승하여 42,583.32로 마감했으며, S&P 500도 1.76%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 상승하면서 18,188.59에 세트됐다. 특히, 최근 9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거의 12%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메타 플랫폼과 엔비디아도 각각 3% 이상 올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베네수엘라와의 무역을 하는 국가들은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세금은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된다.
2024년 베네수엘라는 하루 약 66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였으며, 이 중 중국은 연간 27만 배럴을 구매한 최대 수출국으로 지목된다. Kpler의 석유 분석가인 매트 스미스는 “이번 발표는 중국을 겨냥한 또 다른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브렌트 유가 선물은 0.85% 상승하여 배럴당 72.7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0.86% 상승하여 6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시장 개장과 함께, 국제 유가 및 미 경제 동향에 대한 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내일의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