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세금 부과 위협 때문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식 시장에도 긴장이 감돌고 있다.
호주의 S&P/ASX 200 선물은 7,392로, 이전 종가인 7,343.3에 비해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 225 선물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시카고에서 32,905로 거래되고 있고 오사카의 선물 거래에서도 32,510으로 이전 종가 31,136.58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홍콩의 항셍지수 선물은 19,653로 하락하여, 이는 지난 HSI의 종가인 19,828.3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에 중국이 미국 제품에 대해 부과한 세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추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 주식에 대한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월요일에 1997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인 13% 이상 급락하며 지역 피해를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초기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했다. 월스트리트는 미국과 다른 국가 간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4월 9일부터 부과될 예정인 ‘보복’ 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GlobalData의 분석가인 무르티 그란디는 “아시아 증시는 수년 이래 최악의 하락을 경험하며 다수의 주가가 다년 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며 이미 취약했던 투자자 신뢰를 허물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경로는 정책의 명확성과 외교적 참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식 선물은 S&P 500이 트럼프의 세금 발표 이후 3일 연속 하락을 기록한 뒤 다소 반등하며 1% 가량 상승한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1.1% 증가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선물은 476포인트, 즉 1.2% 상승했다.
미국 내에서 주요 주가 지수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부과 소식 이후 0.91% 하락하며 37,965.60에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10% 소폭 상승한 15,603.26에서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0.23% 하락하며 5,062.25로 폐장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에버딘 투자사는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바닥잡기’ 기회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닥잡기는 심각한 가격 하락을 경험하여 과소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관행을 의미한다. 에버딘 투자사 아시아 태평양 주식 부문 부국장인 프룩사 이암통통은 “우리는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바닥잡기 기회를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며 “우리의 지역 포트폴리오에서 성장 노출을 고려하며 관세 및 통화 정책 조정으로 인한 승자와 패자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아시아 기업들은 여전히 낮은 부채 비율 및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원유 가격도 2% 이상 하락하며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유 선물은 세션 저점인 58.95 달러로 하락하며 202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주식과 원자재 시장은 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