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코스닥 상장 첫날 110% 이상 상승하며 ‘따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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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아이티켐이 7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아이티켐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 6100원에서 113.66% 상승한 3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3만 9150원까지 뛰어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아이티켐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304개 기관이 참여하여 기록한 1157.98대 1의 경쟁률로, 자체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잘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인 1만 4500원에서 1만 6100원으로 확정되었다. 무엇보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여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의 청약에서 단순 경쟁률이 1880.77대 1에 달하며, 총 28만1857건의 청약이 이루어졌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5701억원에 이르며, 이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수치이다.

아이티켐은 지난달 28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도 100%의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이번 배정 물량은 총 200만주 중 20% 수준인 40만주로, 해당 금액은 약 64억4000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의 정밀화학 시장에서 아이티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화학 소재에 중점을 둔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 의약품 원료(API)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중수(D₂O) 개발과 재활용 사업 상업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티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국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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