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CDMO 기업 아이티켐이 최근 코스닥 IPO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해당 기업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7조5701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단순 경쟁률 1880.77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 대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청약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28만1857건의 청약이 이루어졌다. 이는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최대의 규모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주었다.
아이티켐은 28일 실시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도 100%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공모주식수는 200만 주였으며, 이 중 20%에 해당하는 40만 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되었고, 이는 약 64억4000만 원 규모에 해당한다. 더불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1157.98대 1을 기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610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이렇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25.5%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것은 코스닥 IPO 평균 확약 비율(5% 미만)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아이티켐은 디스플레이 및 의약품 분야에서의 CDMO 역량을 통해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중수(D₂O) 개발 및 재활용 사업 상업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신공장의 생산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디스플레이 및 의약품 전용동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총 37기의 반응기, 11기의 승화정제기, 8톤 규모의 중수 승급기를 도입하여 준공 즉시 수주가 가능한 생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켐은 오는 31일 자금 납입을 거쳐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이번 상장을 통해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CDMO 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