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재생상인 아카자와 료세이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자동차 관세 인하를 요청하기 위해 9번째 방미 일정을 추진한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그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된 관세의 조기 인하와 관련된 상호관세 합의 내용을 재확인할 계획을 세웠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자동차 관세에 대해 확실히 대통령령이 발령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측과의 상호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된 내용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직접 요청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달 22일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상에 따라, 15%의 상호관세율을 골자로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2.5%로 인하되어 최종적으로 15%가 되었다. 이는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일본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관세 인하의 구체적인 이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일본 경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에 달하며, 이는 일본 경제에 기여하는 막대한 부분이다. 올해 5월에는 혼다와 닛산 자동차가 관세 조치로 인해 수조 엔 규모의 손실을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의 이번 방미 일정은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의 프로세스와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차후 협상 전개에서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