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마파트너스와 KB인베가 PXG 인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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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마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인 PXG(Parsons Xtreme Golf) 인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과 한국 간 크로스보더 딜 전문 투자은행의 전략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XG는 2013년 미국 사업가 밥 파슨스에 의해 설립된 골프 브랜드로, 혁신적인 기술과 고급 소재를 활용한 골프 클럽과 의류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철학은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에 기반하여, 넓은 스윗 스팟과 정밀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제품군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에도 수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PXG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 이후 공식 수입사를 통해 해당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관계사인 로저나인은 2017년부터 한국에서 골프 의류 사업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현재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코마파트너스는 크로스보더 딜을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한국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고승국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그는 삼성증권과 우리PE를 거쳐 한화자산운용에서 PE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아코마파트너스는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으로부터 PXG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거래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한국 자본이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인수하는 세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전에는 휠라코리아가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2011년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2021년이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아코마파트너스가 KB인베스트먼트에 딜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거래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PXG 인수 추진은 프리미엄 골프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 자본의 해외 투자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시장 동향을 주목할 필요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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