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서 발생한 6강도 지진, 사망자 800명 이상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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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6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800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월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9월 30일 오후 11시 47분경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800명이 사망하고, 약 2,5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622명이었으나, 구조작업이 이어지며 더 많은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을 접하는 쿠나르주라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많은 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인근 낭가르하르주에서는 12명이 사망하고 255명이 다쳤다.

특히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피해자들이 많아, 현재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명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4.51도, 동경 70.73도에 위치하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로 보고됐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가 연결된 이 지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앞서 2023년 10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강진으로 인해 2,000명이 사망하고 총 4,500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 역시 그와 같은 재앙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지원과 긴급 구조 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적 불안정과 인도적 위기를 겪어 온 지역으로,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의료진과 구호팀이 현장으로 급파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의 구조와 치료를 위한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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