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센추어, 정부 계약 축소 경고로 주가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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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센추어(Accenture)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 컨설팅 기업은 미국 연방 정부의 지출이 축소되고 있다는 경고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경과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정부 효율성 증진을 목표로 한 정책에 따른 것으로, 악센추어는 미국 기업 중 최초로 그 여파를 받는 사례가 되었다.

악센추어의 CEO 줄리 스펠먼 스윗(Julie Sweet)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새로운 행정부의 목표는 연방 정부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신규 구매 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악센추어의 연방 서비스 부문은 최근 정부의 계약 재검토로 인해 미국 정부와의 계약을 잃게 되었으며, 연방 서비스는 FY 2024 기준으로 악센추어 글로벌 매출의 약 8%, 미국 매출의 16%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 일반 서비스청(U.S.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에서 모든 연방 기관에 상위 10개의 고액 컨설팅 기업들의 계약을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도 악센추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 이유 중 하나라고 스윗 CEO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연방 고객을 위한 작업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믿지만, 정부의 우선 순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분석가들은 현재의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 환경에서 악센추어의 실적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지난 2025 회계 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악센추어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2% 하락해 연초 대비 15% 하락한 상태이다. 악센추어의 부진은 다른 컨설팅 회사에도 영향을 미쳐,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역시 7.5% 하락하는 등 동조 현상을 보였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많은 컨설팅 기업들이 정부의 재정 조정과 관련하여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들 기업의 향후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연방 정부의 재정 정책 변화와 각 기업의 대응 전략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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