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280억 달러의 가치로 자금 유치 논의 중… 방산 기술 붐 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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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이 28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 회사는 최대 25억 달러를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안두릴의 가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하게 된다.

안두릴은 CNBC의 디스럽터 50 리스트에서 3회 연속으로 2위에 오른 방산 기술 기업으로,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레이시온(Raytheon),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같은 기존 방산 계약자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자체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회사의 창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2014년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에 가상 현실 회사인 오큘러스를 매각한 바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이어왔다. 럭키는 2017년 회사를 창립하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당파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안두릴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Open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주요 국가 안보 임무에 첨단 AI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AI 기업들이 군사적 용도로의 제품 사용 금지를 철회하며 방산 기업 및 미국 국방부와의 협약에 나서는 논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안두릴이 재정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팔란티어(Palantir)는 공개 상장된 기업으로 최근 한 해 동안 주가가 370% 상승하며 시장 가치가 2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팔란티어는 최신 재무 보고서에서 정부 매출이 지난해 대비 45% 늘어난 3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두릴 자금 조달은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하고 있으며, 10억 달러의 최대 투자 약정을 포함하고 있다. 틸은 2016년 트럼프 캠페인의 주요 후원자였으며, 팔란티어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다.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인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는 안두릴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2024년 안두릴의 매출은 약 10억 달러에 도달하고, 연간 계약 가치는 1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Lattice AI 기반의 명령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새로운 드론을 출시하여 미국 군 및 동맹국이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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