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AAC)에서 한국의 유망 골퍼들인 안성현(신성고)과 김민수(호원고부설방송통신고)가 최종적으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네 번째 라운드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으나, 우승에는 한 발짝 미치지 못했다.
안성현은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에미리트 골프클럽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R&A 주니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2013년 이창우 이후 한국 선수가 이루지 못한 AAC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진출하지 못했다.
김민수 또한 지난달 초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소개된 신예로,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안성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참고로 강승구(남성고)는 최종적으로 공동 53위(12오버파 300타)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의 피파 라오팍디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고, 나가사키 다이세이(일본)와 동타를 이룬 후 3차 연장전에서 승리함으로써 마스터스 및 디 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R&A, 아시아-퍼시픽 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남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해 우승자에게는 다음 해 메이저 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다음 AAC 대회는 내년 10월 뉴질랜드의 토마라타에 있는 테아라이 링크스코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R&A 앰버서더이자 배우 송중기가 등장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방문은 청소년 골프 선수들에게 큰 응원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한국 남자 골프의 동향과 미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