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 미래에셋증권 PWM 부문 대표는 현재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초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혁신 산업의 빠른 성장을 반영할 필요성이 있으며, 주식과 가상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전략이 부의 랭킹 유지를 위한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자들은 대체로 자산 단위가 크기 때문에 낮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주식 과소 투자와 채권 과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도금 시대’와 유사한 새로운 부의 창출 시기가 도래했음을 언급하며, 부동산이나 채권을 통한 확정금리 투자가 오히려 자산을 축소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럭셔리 시장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일반 경제 인플레이션을 초과하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3%의 확정금리 투자로는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신흥부자들이 고급 호텔, 명품, 트로피 아파트에 대한 소비를 늘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따라서 안정적인 인컴을 고집하는 것은 부의 순위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테크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는 마음 편하게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이라며,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혁신 신생 기업들이 주를 이루었던 과학창업판에서 플랫폼과 빅테크 기업으로 focus가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홍콩 증시와 함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화중 대표는 고객 자산 관리를 맡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PWM 부문이 3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센터와 세이지컨설팅본부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자산 재배치를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자산가들이 비상장 기업의 상장이나 매각, 부동산 자산 매각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긴 호흡을 가지고 자산 재배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보다 혁신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한 그는 모든 자산가들이 이러한 눈높이를 갖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