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쉬안톄 C950’과 중소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아시오 워크’를 공개하며, 공격적인 ‘풀스택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에이전트 플랫폼은 전자상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쉬안톄 리스크파이브(RISC-V) 생태 대회’에서 알리바바의 연구 기관인 다모(DAMO) 아카데미는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인 리스크파이브 기반의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인 ‘쉬안톄 C950’을 발표했다. 이 칩은 클라우드 컴퓨팅, 생성형 AI, 그리고 고성능 로봇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성능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5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되어 클록 속도가 3.2GHz에 이르고, CPU 정수 연산 성능 평가 지표인 ‘SPECint2006’에서 단일 코어 기준으로 70점 이상을 기록해 리스크파이브 기반 CPU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전 세대인 ‘쉬안톄 C920’에 비해 성능이 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리바바는 AI 가속 엔진을 내장한 첫 번째 CPU로, ‘큐원3(Qwen3)’와 ‘딥시크 V3’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다. 멍젠이 다모 아카데미 수석 과학자는 이 CPU를 “세계 최고의 리스크파이브 CPU”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을 겨냥한 에이전트형 AI 플랫폼 ‘아시오 워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배치하여 전자상거래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가상 직원’ 역할을 한다. 시장 분석, 디자인, 소싱 및 재고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가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발표는 AI 에이전트의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데이터를 수집·처리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AI 사업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풀스택 AI 기술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앞으로 몇 년간 AI 분야에 5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AI 사업을 분리하고, 최고경영자 직속의 ‘알리바바 토큰 허브(ATH)’ 사업부를 창설하는 등 AI 사업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 시장에서도 AI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알리바바의 야심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