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와 잭 마의 귀환으로 1,000억 달러의 조용한 랠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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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가는 올해 거의 60% 상승하며 회사 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이 과거 몇 년간의 압박 속에서 벗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알리바바의 주가는 AI의 혁신과 더불어 공동 창립자인 잭 마의 귀환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1월, 잭 마는 알리바바 내부 메모를 통해 회사가 “항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저명한 테크 리더 중 한 명의 메시지로, 알리바바가 겪고 있는 불안정한 시기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었다. 당시 알리바바의 주가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였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이제 성장세를 되찾고 있으며, AI 부문에서 OpenAI와 DeepSeek과 경쟁할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다윈 2023년부터 알리바바는 AI 기술 개발에 주력해오며, 최근 화제가 된 AI 모델인 통이 치안원(Qwen)을 출시하였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회사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누구나 다운로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 AI 개발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상승세는 DeepSeek가 출시한 AI 모델로 더욱 부각되었다. DeepSeek는 자사의 AI 모델이 주요 선수들보다 낮은 비용으로 훈련되었다고 주장하며, 벌어진 글로벌 주식 매도 사태는 중국 기술 부문의 투자를 재조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Wedbush Securities의 다니엘 아이브스는 “DeepSeek는 중국 기술이 단순히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AI 기술 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AI 모델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필수적인 서버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갈수록 커지는 수요는 알리바바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의 리더십 변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디 우 CEO가 취임한 이후, 알리바바는 e-커머스와 클라우드 두 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경영 방식을 간소화하였다. 우 CEO와 조 차이 회장은 “대기업은 느리게 움직인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더 민첩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정치적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2023년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업가들과의 드문 회의를 통해 “그들의 재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하며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러한 정부의 지지 역시 알리바바의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은 알리바바의 향후 전략에도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잭 마와 그의 리더십 팀은 최첨단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2025년까지 500억 달러를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알리바바가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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