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주식 대장주 알테오젠이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 회사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3만4000원(-10.27%) 낮아진 29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고점 대비 약 35% 급락한 수도치고 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지난 11일 고점(45만5500원)과 비교해 상당한 수준으로, 시가총액 또한 15조8300억원대로 축소됐다.
올해 들어 알테오젠의 주가는 세 배 이상 급등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면역 항암제인 키트루다에 사용된 알테오젠의 기술이 경쟁사인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우려는 할로자임과의 특허 소송 가능성,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증폭되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알테오젠은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주주서한을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회사는 심층적인 특허 분석을 실시하고 여러 특허 전문 로펌을 고용하여 권리를 확보했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에 대한 가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알테오젠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의 변동성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늘어놓았다. 유진투자증권의 권해순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장기성장을 가치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앞으로의 주가의 큰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수준의 변동을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과거의 높은 기대감과 예측 실적의 차이로 인해 주가의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주가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엄민용 연구원은 다양한 루머들이 퍼졌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실무근이라며 주가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알테오젠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변동성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 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위치를 고려할 때 향후 전환점이 될 주가 회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