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스키장에서 눈 속에 매몰된 스키어, 손 하나의 발견으로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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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스키장에서 눈에 매몰된 스키어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눈 속에서 발견된 ‘손 하나’가 구조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빠른 구조작업이 이뤄졌다. 최근 알프스 전역에서는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도 발생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스위스 엥겔베르크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던 37세의 마테오 질라가 눈 속에 갇힌 스키어를 구조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질라는 스키를 타던 중, 눈 속에서 튀어나온 팔을 발견하고 즉시 상황을 파악했다. 사고 당일 스키장에는 40~50㎝의 새 눈이 쌓여 있었고, 질라는 처음에는 다른 한 남성을 돕기 위해 스키 없이 걸어 올라가려다, 우연히 눈 속에서 손이 나온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의 과거 눈사태 구조 훈련 경험이 발휘되어, 질라는 즉시 매몰된 남성의 얼굴과 입 주위의 눈을 치워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구조된 스키어는 경사면을 내려오다가 작은 덤불에 걸려 넘어지면서 눈 속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질라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구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럽 알프스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수의 눈사태로 인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프랑스 알프스에서 눈사태로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폭설로 인해 알프스 지역의 눈층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에 수십 센티미터의 눈이 쌓일 경우, 작은 충격에도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정비되지 않은 비공식 슬로프나 산간 지역은 더욱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스키장 안전 당국은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통제 구역을 넘어서는 스키어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존 확률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눈사태 발생 시 즉각적인 대피가 최우선이라는 점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거운 스키 장비는 버리고, 눈이 흘러내리는 방향에서 벗어나 측면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눈 속에 매몰되었을 경우,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얼굴 앞에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알프스 지역 안전 책임자들은 “눈사태 경고 표지판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경계선이다”라며 위험을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스키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키어는 자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안전한 슬로프 사용을 준수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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