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州의 공화당 하원의원 존 커티스가 미트 롬니의 상원 자리를 노리며 암호화폐 산업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커티스는 암호화폐 산업과의 친분을 기반으로 다수의 기부를 받아, 민주당 후보 캐롤라인 글리흐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가 속한 ‘Defend American Jobs PAC’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정책에 초점을 맞춘 단일 이슈 위원회로, 최근 커티스의 캠페인에 19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커티스는 최근에 열린 컨퍼런스에서 규제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암호화폐 지지자들로부터 막대한 기부금을 유도하고 있으며, 커티스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대승을 예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기부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산업은 현재까지 약 1억 3천만 달러를 선거에 사용했다. 이는 대형 은행 및 석유 산업을 초과하는 수치다. 커티스와 같은 후보들은 생태계 내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채택하면서 그로 인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부유한 투자자와 기관들이 지원하는 몇몇 PAC들은 아리조나와 미시간 주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각각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반면, 매사추세츠 주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의 저격수로 꼽히며, 이 산업의 기부자들이 그녀를 무너뜨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커티스는 암호화폐 산업이 자체적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도를 제안하는 선에서 정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암호화폐 산업과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이 시장은 지지적인 정치인을 찾고 있으며, 이들은 규제를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언하고 있다.
결국, 암호화폐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가장 적합한 규제를 지향하는 후보들이 업계의 지지를 받는 구조가 점차 굳어지고 있다. 암호화폐의 혁신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