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주가와 거래량, 3개월 사이에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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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주요 거래소들의 주가가 최대 60% 이상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로 중앙화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90% 가까이 감소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장 기업들이 잇따라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오랜 암호화폐 약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불리시, 제미니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40%에서 60%가량 떨어졌다. 이는 작년 동안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수준으로, 거래량 감소로 인해 많은 거래소의 수익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한층 더 심각한 사태로 치닫고 있다. 뉴헤지(Newhedge)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과 10월에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이 가장 활발했으나, 그 이후로 거래량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0월의 거래량은 약 2조 3,000억 달러에 달하며, 당시 바이낸스는 전체 거래량의 40% 이상을 차지했지만, 11월에는 1조 7,000억 달러로 줄어들고, 12월에는 1조 2,000억 달러로 급감했다. 2026년 1월에는 1,2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다시 줄어들며, 불과 세 달 만에 거래량이 90% 가까이 줄어드는 반전을 맞이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40.4% 하락하며 189.6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불리시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56.7%의 큰 폭으로 하락해 29.43달러까지 내려앉았다. 비트코인의 고점 대비 하락 폭이 약 35%인 점을 감안할 때, 거래소들의 주가는 시장 불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외에 주식거래 앱으로 유명한 로빈후드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여줬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 16% 하락해 89.37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암호화폐 전문 거래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매 현상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된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전형적인 암호화폐 약세장의 전조라고 분석한다. 가격이 급등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지만, 심리적 저항이 생기면 매수세가 빠르게 축소되고 거래소의 수익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최근 대규모 청산 이벤트가 발생한 후 시장이 더욱 압박을 받는 양상이다.

이번 하락세는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2014년 마운트곡스 붕괴, 2018년 ICO 버블 붕괴, 2022년 유동성 위기 등의 사례처럼 거래량이 급감하는 상황을 겪게 된다면,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자산이나 현금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계속되는 금융 긴축과 글로벌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와 연결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점은 이 시장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와 같은 위기의 시기에는 철저한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성장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투기보다는 실질적인 공부와 분석이 필요한 시간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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