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9,200만 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의 대다수를 롱 포지션이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들에서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이 대규모 청산을 이끌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이다. 여기서 청산된 금액은 총 420만 달러로 전체의 47.08%에 해당한다. 이중 롱 포지션은 208만 달러, 숏 포지션은 213만 달러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은 50.6%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보고된 거래소는 OKX로, 이날 청산된 금액은 210만 달러로 전체의 23.53%에 해당하며, 롱 포지션이 111만 달러(53.05%)로 나타났다.
바이비트에서는 163만 달러(18.28%)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중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1.99%로 롱 포지션보다 다소 높은 추세를 보였다. 특히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3.51%로 매우 두드러진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청산된 모든 포지션이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이 하락에 베팅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코인별 청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88,116.7달러로, 지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약 589.23K 달러, 숏 포지션에서 96.41K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포지션의 총 청산 금액이 2433만 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1141만 달러가 청산되어, 비트코인 다음으로 많은 청산량을 기록하였다. 솔라나(SOL)의 경우 현재 거래가는 123.4달러로, 지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104.7K 달러, 숏 포지션에서 184.51K 달러가 청산되어 숏 포지션의 청산이 많았다. 도지코인(DOGE) 또한 지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62.81K 달러, 숏 포지션에서 3.81K 달러가 청산되었다.
장외 시장에서의 청산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HYPE, ZEC, AVAX 토큰 등의 주요 알트코인 역시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으며, ZEC의 경우 숏 포지션 청산(79.49K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38.36K 달러)의 두 배 이상을 차지하였다. UNI 토큰은 지난 4시간 동안 122.81K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있었지만 숏 포지션 청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알트코인 시장에서 롱과 숏 포지션 간의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각 거래소별로 청산 비율의 차이를 분석하여 향후 시장 전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레버리지 거래에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며, 시장의 급변동 시 심리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