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에서 약 1억 9천만 달러(약 2,800억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약 1억 3771만 달러(72.5%)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이 5229만 달러(2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78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991만 달러에 달해 약 71.4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여기서도 866만 달러(18.09%)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이 756만 달러로 전체의 87.26%에 달했다. OKX에서는 약 427만 달러(8.9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비율은 88.73%에 이른다. 게이트와 HTX 거래소에서도 각각 421만 달러와 256만 달러의 청산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인별로 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경험했다.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청산된 금액은 24시간 기준으로 약 8808만 달러이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5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8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이더리움은 3647.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으로 3.08%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마찬가지로 약 303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반면, 현재 가격은 114,268.5달러이며 소폭 (-0.06%) 하락하였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동안 약 13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67.44달러로 24시간 기준 3.22% 상승했다. XRP의 경우에도 약 1126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현재 3.0333달러에 거래되며 1.55% 상승하였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라이트코인(LTC)의 경우 24시간 기준 9.90%의 큰 상승폭을 보이며 약 2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이 24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한편, 최근의 밈코인 시장에서도 상당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기준 2.48% 상승하며 약 58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신규 밈코인인 FARTCO와 PUMP도 각각 193만 달러와 215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데, 이번 데이터는 이더리움과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