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물리적 공격 급증,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심각한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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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를 겨냥한 물리적 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치명적인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전문가 제임슨 롭(Jameson Lopp)이 수년간 유지해 온 ‘비트코인 렌치 어택’ 사건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여, 투자사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인 하심 쿠레시(Haseeb Qureshi)는 공격 추세를 시각화한 인터랙티브 대시보드를 개발하였다. 쿠레시는 암호화폐 보유가 물리적으로 점차 위험해지고 있는 상황을 경고하며, 공격 빈도와 폭력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시보드는 발생한 사건들을 ‘경미’, ‘보통’, ‘심각’, ‘매우 심각’, ‘치명적’의 다섯 단계로 분류하여 총 269건 중 절반 이상인 137건이 ‘심각’으로 분류되었고, 57건은 ‘매우 심각’으로, 13건은 ‘치명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공격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2025년은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 중 가장 많은 연도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보유자들이 물리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격 빈도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쿠레시는 시가총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명력(R²)이 0.45로, 이는 전체 변동성 중 약 45%가 가격 규모에 의해 설명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즉, 시장 가치가 상승할수록 범죄자들의 공격도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한 사건 수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1인당 위험도이다. 쿠레시는 전체 사용자 수를 코인베이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두고, 사건 수를 시가총액과 사용자 수로 정규화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1인당 정규화된 공격 비율은 2015년과 2018년에 급증한 이후 2019년부터 낮아졌다가 최근 들어 다시 2021년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자산 1달러당 공격 확률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유럽(73건), 북미(64건), 아시아·태평양 지역(53건)에서 사건 수가 많았으나, ‘치명적’ 피해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남미에서의 공격 중 21%가 치명적 결과를 초래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이 비율이 17%에 달한다. 이에 반해 북미에서는 ‘치명적’ 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쿠레시는 “북미에서는 단 한 건의 사망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다수의 사망자는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음을 언급했다.

롭은 이러한 사건들이 이제는 평범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하며, 데이터 유지와 기록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을 통해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사건들이 놀랍지 않다.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3조 1,200억 달러(약 4,523조 원)로, 2021년 고점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는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실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갖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공격의 증가와 관련해,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거래소 외부에 지갑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전략, 하드웨어 월렛 활용, 최소한의 개인 정보 노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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