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가총액 834조 원 증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급등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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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2023년 들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2025년 8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약 9.9% 상승하며 6,000억 달러, 즉 약 834조 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복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계적으로 확대된 유동성이 지목된다. 2021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글로벌 통화 공급량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큰 자금을 유입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적 정책에서 물러나 유동성 축소를 중단하며 위험 자산, 즉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이 시장의 상승세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주도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 대비 약 36%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도 약 18% 상승하면서 시장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현물 ETF가 이들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약 280억 달러(약 38조 9,200억 원)에 이르며,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은 추가적인 시장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ETF의 분위기는 비트코인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 65.1%로 급등했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현재 57.2%로 조정됐지만, 이는 다양한 자산에 자금이 분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더리움은 Pectra 업그레이드와 기관 수요 증가로 인해 스테이킹 물량이 3,580만 ETH에 도달했다. 현재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0%가 락업된 상태로, 이러한 유동성 부족 현상은 장기적인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DeFi) 부문 역시 시장의 확장세를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총 공급량은 약 35% 증가하여 2,778억 달러(약 386조 9,420억 원)를 넘어섰으며, 디파이의 예치금(TVL)도 약 65% 상승하여 800억 달러(약 111조 2,0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디지털 자산이 결제 및 정산 수단으로서 점차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상장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07만 개로 전체 공급량의 5.4%를 차지하며, 기업들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한 달 만에 88.3% 급증하여 436만 ETH에 도달했다. 암호화를 전략적으로 확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장기 투자 흐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토큰화 주식 시장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토큰화된 주식 자산 가치는 3억 4,900만 달러(약 4,846억 원)에 달했으며, 하루 거래량도 안정적으로 1억 4,500만 달러(약 2,015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 금융사들과의 협업 확대 및 규제의 명확화가 이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바이낸스 보고서는 숫자 이상의 의미 있는 전환점을 시사한다. 세계적으로 증가한 유동성, 기관 투자자의 확대, ETF 승인 흐름, 디파이 및 실물 연계 자산의 성장이 서로 맞물려, 암호화폐 산업이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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