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청산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다양한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거래소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바이낸스가 총 8.43백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숏 포지션은 5.68백만 달러로, 전체의 67.43%를 차지해 롱 포지션의 2.75백만 달러보다 상당히 많았다. 바이낸스의 청산 현황은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 번째로 큰 청산 규모를 기록한 거래소는 OKX로, 총 3.21백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곳에서도 숏 포지션이 65.36%를 차지했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1.62백만 달러,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06백만 달러가 청산되며 특히 하이퍼리퀴드의 경우 88.09%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HTX에선 461.75천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곳에서도 숏 포지션이 90.91%로 우세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예상과 다른 시장 움직임에 피해를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별 코인 측면에서도 이번 청산은 큰 규모를 자랑한다. 24시간 동안 기타 암호화폐가 12.21백만 달러로 가장 큰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H 토큰이 10.07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더리움(ETH)은 9.92백만 달러, 비트코인(BTC)은 9.30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그 외에도 COAI(8.75백만 달러), GIGGLE(8.13백만 달러)와 같은 알트코인들이 큰 청산을 기록했으며, XRP(6.09백만 달러), VIRTUAL(4.11백만 달러), F 토큰(3.74백만 달러), 솔라나(SOL, 3.08백만 달러)도 주요 청산 대상이었다.
이번 청산 규모는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19.16십억 달러 청산 이후로 가장 큰 규모로, 과거 대규모 청산 사례인 2021년 4월 18일의 9.94십억 달러와 2021년 5월 19일의 9.01십억 달러와 비견될 만하다. 또한, 최근에는 2025년 9월 22일에 3.62십억 달러 규모의 청산도 있었다.
이번 청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단기간의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어떻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