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두드러진 양상이다.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주요 거래소에서 약 2억6913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97% 이상이 롱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승세를 기대하였지만, 시장의 급격한 하락으로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거래소별로 보면,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억116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921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청산 금액의 97.86%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바이낸스는 58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94.45%인 5482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또한, 게이트에서는 약 348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8.79%로 가장 높았다. OKX도 약 281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91.18%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전량 롱 포지션으로, 100%의 롱 비율을 기록하였다.
코인별 청산 내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1억6534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청산액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약 843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은 535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 또한 24시간 동안 1억16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에서 약 8035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서는 47만2000 달러가 청산되었다.
솔라나(SOL)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2467만 달러이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 약 1534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SOL 가격은 이러한 하락 세력에 따라 24시간 동안 5.45% 하락하였다.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도 각각 1660만 달러와 1468만 달러의 청산을 겪었다. 특히 DOGE는 4시간 동안 64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을 기록하며 4.11%의 가격 하락을 겪었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인 HYPE 토큰은 6.22%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하였고, ENA 토큰 역시 6.09% 하락하며 22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4시간 동안 청산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 강화와 함께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겪은 손실을 잘 보여준다. 특히, 압도적인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은 투자자들이 예상한 상승세와 반대되는 시장의 흐름을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