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였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들에서 여러 패턴의 청산이 이루어져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눈에 띄는 청산 규모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만 총 804만 달러의 포지션, 즉 전체 청산의 36.03%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529만 달러로 65.8%를 차지했다. 우리의 분석 결과, 롱 포지션 청산이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청산이 두 번째로 많은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약 66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롱과 숏 포지션이 각각 335만 달러와 334만 달러를 기록하며 거의 균등하게 분포하였다. OKX에서는 약 30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이 역시 롱 포지션 비율이 63.14%로 나타나 청산의 대부분이 롱 포지션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도 약 22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곳의 청산 비율은 롱과 숏 포지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HTX와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9.52%와 86.47%로 높은 수치를 보여 다른 거래소들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복잡한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트레이더 전망이 공존하고 있음을 밝혔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24시간 동안 약 8,663만 달러 규모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최근 4시간 동안의 데이터에서는 롱 포지션 325만 달러, 숏 포지션 630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비트코인(BTC)도 약 3,877만 달러의 포지션이 24시간 동안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96만 달러, 숏 포지션이 4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그 외에도 솔라나(SOL)는 약 1,11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XRP는 24시간 동안 65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도지코인(DOGE) 역시 1.98%의 가격 하락과 함께 504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링크(LINK)와 카르다노(ADA)는 각각 5.23%와 3.22%의 가격 하락 속에 상당한 청산이 진행되었다.
이번 대규모 청산 현상은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되며, 특히 이더리움의 청산 규모가 비트코인을 크게 초과한 것은 최근 이더리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변동성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