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레버리지 시장에서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전체 청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전반적인 상승세와 연관되어,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4시간 동안의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1423만 달러(전체의 37.78%)가 청산됐다. 흥미롭게도 이 청산 포지션의 79.18%가 숏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바이비트 거래소에서는 820만 달러(21.79%)가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676만 달러(82.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KX 거래소에서도 약 628만 달러(16.6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7.61%에 달했다.
더욱이 Gate, HTX, Hyperliquid와 같은 일부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를 넘기는 등, Hyperliquid 거래소의 경우 거의 모든 청산(99.71%)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의 반등을 예상하고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약 7236만 달러로 가장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4시간 기준으로만 보면 최대 1071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있던 이더리움은 현재 2.36% 상승해 4,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약 468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4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2.39% 상승한 114,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의 경우 2059만 달러가 청산되며 가격이 2.38% 상승한 223.5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도지코인(DOGE)은 5.10%의 가격 상승과 함께 77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23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외에도 아발란체(AVAX)는 10.21%의 급등과 함께 42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PUMP 토큰은 15.62% 상승하며 540만 달러가 청산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월드코인(WLD)은 8.35%의 가격 하락으로 60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경우 롱 포지션이 402만 달러로 숏 포지션(206만 달러)보다 더 많은 청산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숏 포지션 청산의 결과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