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2억 559만 달러, 즉 약 3,0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 8357만 달러로 89.2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냈고, 숏 포지션은 2202만 달러로 10.71%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진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26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4327만 달러를 차지하여 82.11%의 비율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의 경우, 5026만 달러(24.45%)로 롱 포지션이 4611만 달러(91.75%)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약 4147만 달러(20.17)에 달하는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곳 또한 롱 포지션 비율이 98.34%로 확인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비트파이넥스에서의 청산 비율로, 이곳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균형을 이루었고 숏 포지션에서 오히려 60.89%의 청산 비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 자산별로 볼 때,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먼저 청산되었으며, 총 1억 5195만 달러가 청산됐다. 그 중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778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0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ETH) 또한 24시간 동안 1억 467만 달러 규모로 청산되어 두 번째로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2186만 달러와 42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 내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ZEC(지캐시)는 4시간 동안 23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15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이번에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큰 변동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는 그에 따른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전략적으로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하방 압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더욱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