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2억 8804만 달러, 즉 약 4,20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은 특히 롱 포지션에서 두드러졌으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대규모 청산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지난 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은 총 2296만 달러에 달하며, 여기서 롱 포지션은 1566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68.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비트에서 청산된 금액은 1529만 달러였고, 이 중 롱 포지션이 923만 달러로 60.34%를 기록했다. 반면 게이트 거래소는 약 95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여기에 롱 포지션 비율은 87.8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OKX에서는 591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4.6%로 다소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32%에 이르는 등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주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약 1억 874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동안에는 1922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567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2.37%의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 또한 약 587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 44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112,779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0.45%의 소폭 하락이 이루어졌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21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실행된 롱 포지션은 349만 달러, 숏 포지션은 61만 달러에 달했다. 솔라나는 최근 -3.89%의 눈에 띄는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또한 도지코인(DOGE)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 115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는 숏 포지션이 가격 상승에 따라 청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청산은 ‘FARTCO’ 토큰에서 -6.94%의 큰 하락과 함께 약 542만 달러, 카르다노(ADA)는 +4.25%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 보유자가 마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되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