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2억 1843만 달러(약 3,1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청산 중에서 롱 포지션이 1억 4137만 달러로 전체의 64.72%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은 7706만 달러로 35.28%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롱 포지션에 대해 높은 청산 비율을 나타내며, 시장의 하락 압력이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 청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여 총 1079만 달러(38.88%)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11만 달러로 65.9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청산된 금액은 OKX에서 나타났으며, 총 798만 달러(28.74%)가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은 443만 달러(55.54%)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475만 달러(17.11%)의 청산이 있었고, 롱 포지션의 비율은 75.71%에 달했다.
특이한 점은 하이퍼리퀴드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5.06%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비트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100% 롱 포지션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24시간 내에 약 1억 109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전체 청산 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트코인(BTC)도 24시간 동안 약 668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67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35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동안 약 11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6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7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개별 코인으로는 ASTER가 있으며, 4시간에 걸쳐 약 15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벌어졌다. ZEC(지캐시)는 6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9.8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PIPPIN 토큰도 24시간 동안 1067만 달러의 청산량을 기록하며, 이는 새로운 토큰들의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흥미롭게도 FARTCO와 DOGE와 같은 밈 코인들은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 특히 DOGE는 롱에서 5.22만 달러, 숏에서 5.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여 두 포지션 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에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음을 유의미하게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보와 변동성을 감안하여 신중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