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205만 달러, 즉 한화 약 4,675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약 63.95%를 차지하며, 나머지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청산 규모는 1,278만 달러로 전체 금액의 약 39.87%에 해당한다. 바이낸스의 경우,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의 비율은 61.63%에 달하였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일어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66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의 비율은 60.92%를 기록했다.
OKX에서는 약 399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율은 63.04%였다. 하이퍼리퀴드는 372만 달러에 해당하는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의 비율은 79.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비트파이넥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없음 대신 숏 포지션이 100%를 차지했지만, 청산 규모는 4.06만 달러로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암호화폐 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 약 39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롱 포지션이 184만 달러, 숏 포지션이 215만 달러를 차지하였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 500달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ETH)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큰 청산이 발생해, 24시간 기준으로 약 1,474만 달러가 청산되며 비트코인을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약 67.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431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되었다. 현재 SOL의 가격은 184.97달러이다. 도지코인(DOGE)은 0.18536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약 49.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HYPE’ 토큰으로, 4시간 동안 무려 30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42.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약 42.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바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총 705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기록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때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이상의 고점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