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8,550만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발생…숏 포지션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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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무려 8,550만 달러(약 1,25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숏 포지션이 전체 청산의 비중에서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특이한 현상이 보였다.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51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은 640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약 51.15%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82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의 비율은 57.7%에 이른다. 또한, OKX에서도 약 438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3.46%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0.37%에 달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숏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들이 대규모로 청산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며 약 2,109만 달러가 청산됐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이 173만 달러, 숏 포지션이 142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트코인(BTC)에서는 94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은 87만 달러, 숏 포지션은 49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WLFI 토큰의 경우, 지난 24시간 동안 약 1,16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만 롱 포지션에서 19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3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WLFI는 9.94%의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도지코인(DOGE) 역시 6.54%의 가격 상승과 함께 84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22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월드코인(WLD)은 무려 24.22%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4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에서 24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또한, 솔라나(SOL)와 XRP도 각각 2.35%와 2.07%의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동향은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숏 포지션을 잡았던 트레이더들이 청산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WLFI의 급락과 WLD의 급등은 알트코인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투자자들의 경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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