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5억 9,400만 달러, 즉 약 3조 8천억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사건은 급격한 시장 반등에 의해 불러온 대규모 숏 포지션의 청산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4시간 내에 바이낸스가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약 1,164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의 45.08%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793만 달러로,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청산의 68.16%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됐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약 669만 달러, 전체의 25.89%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은 444만 달러로 66.39%를 차지했다.
OKX에서도 약 360만 달러, 즉 13.93%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율이 70.8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HTX 거래소에서는 다른 주요 거래소들과 달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1.48%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Hyperliquid와 Bitmex에서도 각각 98.87%와 98.74%의 극단적인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기록되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청산량을 보여주었으며 약 1억 87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896달러로, 24시간 동안 2.03% 상승하였다. 비트코인(BTC)도 3,5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현재 가격은 116,538달러로 소폭 상승(0.21%)하였다. XRP는 약 2,765만 달러에 해당하는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7.86% 상승한 3.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XRP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약 3배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솔라나(SOL)는 약 1,472만 달러가 청산됐고, 현재 가격은 176.63달러로 2.08% 상승한 모습이다. 도지코인(DOGE)은 4.64%의 상승과 함께 99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약 4.8배 많았다. 마지막으로, 링크(LINK)는 12.13%의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222만 달러의 청산이 일어난 후, ADA와 PEPE와 같은 인기 알트코인들도 각각 4.93%와 3.12% 상승을 보이지며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을 유도했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과 강한 알트코인 상승세와 함께 발생하였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더 큰 상승의 신호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