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대규모 토큰 언락과 ETF 승인 결정으로 변동성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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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주목할 만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76% 상승하여 10만 89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44% 오른 3988달러로, 심리적 저항선인 4천 달러에 근접해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69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주에는 특히 대규모 토큰 언락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어 제로의 ZRO 토큰 약 2571만 개가 한국 시간으로 10월 20일 저녁 8시에 언락될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7.86%에 해당해 상당한 규모다. 과거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언락시 매도 압력이 증가한 사례를 고려할 때, 시장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 과거 앱토스나 아비트럼 등에서 유사한 대규모 언락이 진행된 이후, 가격에 부담을 주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우려된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NFT 마켓 플레이스 조라의 토큰 1억 6667만 개, 그리고 25일에는 플라즈마 파이낸스의 XPL 토큰이 약 8888만 개 언락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미드나이트 프로젝트의 에어드랍, 메테오의 토큰 생성 이벤트 등 다양한 공급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발전도 기대된다.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푸사카는 현재 테스트넷이 가동 중이며, 메인넷 적용을 오는 12월 3일로 목표하고 있다.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네트워크의 탈중앙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량과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음 주에는 미국 SEC의 XRP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이 다수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XRP의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주요 알트코인 중 처음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될 수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는 SEC의 결정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런던 블록체인 컨퍼런스, 월스트리트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서밋 등 주요 글로벌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각종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상황이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청산 비율 변화와 각종 토큰 언락 이후 가격 추이는 투자자의 판단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적 기대감, 대규모 토큰 언락, 제도적 변화가 맞물리며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히 시장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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