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불법 광고로 인해 영국 FCA에 소송 당한 H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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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파나마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 HTX(Huobi Global의 전신)를 상대로 불법 광고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소송의 주요 쟁점은 HTX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불법적인 암호화폐 판촉을 진행한 점에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마케팅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

FCA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영국 잉글랜드 고등법원 내 챈서리 부문에서 HTX와 관련 인사들에 대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영국 외의 지역에서도 기소장이 송달될 수 있도록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HTX는 파나마에 법인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23년 10월부터 시행된 ‘금융 프로모션 제도(FinProm Regime)’에 따른 조치로, 이 제도는 암호화폐 기업이 영국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광고할 때 준수해야 할 요건을 강화했다. FCA는 이 제도를 통해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상품은 불확실하거나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HTX는 이전에도 FCA로부터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사 웹사이트와 틱톡, 엑스(X·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규제를 위반한 광고를 게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크리스 월러 이사는 최근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 이후의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일시적인 과열에서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정부의 출범 시기와 맞물려 암호화폐의 열기 일부가 식으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엮임으로 리스크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주최한 결제 컨퍼런스에서 “전통 금융이 암호화폐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 따른다”며 최근의 매도세도 이러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와 관련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는 점이 투자자들의 진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3주 연속 진행된 자금 유출이 다소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에서의 자산 유출은 1억 8,700만 달러(약 2,726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직전 2주간의 총 유출액 34억 3,000만 달러(약 5조 원)와 비교해 현저히 완화된 수치다.

특히 비트코인(BTC) 투자상품은 가장 큰 유출을 겪어, 2억 6,440만 달러(약 3,847억 원)가 빠져나갔다. 반면에 리플(XRP) 기반 상품은 지난주 동안 6,300만 달러(약 917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상품(ETP)도 각각 530만 달러(약 77억 원) 및 820만 달러(약 119억 원)를 모집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도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는데,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목요일 6만 달러까지 떨어져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변동’보다 ‘자금 유출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자금 유출 속도의 변화는 투자 심리의 전환점을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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