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약 1억 834만 달러, 즉 1,584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51.24백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그 중 숏 포지션이 39.11백만 달러로 76.32%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누적된 숏 포지션이 시장의 과도한 상승에 따라 급격히 청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있었던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8.54백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은 12.49백만 달러로 67.34%의 비율을 기록했다. OKX 역시 약 12.78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7.96%에 달했다.
또한 Gate.io와 HTX에서도 청산이 활발히 일어났고, 특히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4.66%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급격한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의 큰 폭의 가격 변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코인 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과 관련된 포지션에서 약 82.25백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비트코인에서는 70.65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125,248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2.11%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숏 포지션 청산액이 4시간 동안 22.72백만 달러에 달해 롱 포지션 청산액 3.53백만 달러를 크게 앞섰다.
이더리움은 4,689달러로 거래되며, 4.30%의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롱 포지션에서 17.71백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64.54백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더불어 솔라나(SOL)에서는 10.50백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BNB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각각 6.66백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도지코인(DOGE)은 0.26782달러에 거래되며 6.24% 상승하였고, 4시간동안 997.2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눈길을 끌었다. ASTER와 FARTCO와 같은 알트코인들도 각각 13.35%, 10.72%의 상승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보였다. LINK 토큰 또한 6.48% 상승하며 4시간 동안 433.3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상승은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면서,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관련 숏 포지션 청산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강세장이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