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3억 6974만 달러, 즉 약 5,40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이 3억 3599만 달러에 달하며 전체의 90.9%를 차지하는 반면, 숏 포지션은 3375만 달러로 9.1%를 기록했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최근 4시간 동안의 개인 거래소 별 청산 현황에서도 강하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총 2064만 달러, 즉 전체 청산의 32.28%가 여기서 발생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는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이 1142만 달러로 55.35%를 차지하는 유일한 주요 거래소로 주목받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하여, 15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36만 달러로 65.77%를 차지했다. 여러 거래소에서 청산이 발생하는 가운데, 바이비트에서도 1308만 달러(20.46%)의 청산이 있었고, 이 경우 롱 포지션은 74.51%를 기록했다. OKX와 게이트 거래소 역시 각각 684만 달러(10.69%)와 585만 달러(9.15%)의 청산을 기록하였고, 특히 게이트 거래소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은 83.36%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청산 현상은 특정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관련 포지션이 특히 많이 청산되었고,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1억 5975만 달러의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되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2만 1736달러로 24시간 동안 2.74% 하락했으며, 이더리움 또한 1억 4860만 달러가 청산되면서, 가격은 4500달러 수준에서 3.99%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동안 345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22.82달러로 4.57% 감소하였다. 근본적으로 다른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바이낸스 코인(BNB)은 24시간 동안 7.06% 상승에도 불구하고 259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액은 1853만 달러로 롱 포지션의 청산액인 739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여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또한, 도지코인(DOGE)은 6.47% 하락에 따라 168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FARTCO와 AVAX는 각각 11.15%와 8.28%의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하며 상당한 청산이 일어났다. FARTCO는 4시간 동안 36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마진콜을 맞이하여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최근의 대규모 청산은 다소 본질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신호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