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8,500만 달러(약 4,17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는 롱 포지션이 1억 3,770만 달러로 전체의 59.88%를 차지했으며, 반대로 숏 포지션은 9,230만 달러로 40.12%로 집계되었다.
4시간 단위로 분석한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억 1,620만 달러(전체의 50.51%)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730만 달러로 57.9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360만 달러(23.31%)가 청산되어, 롱 포지션 기록은 3,020만 달러(56.42%)로 나타났다.
OKX는 약 2,920만 달러(12.6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79.88%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Gate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5.36%에 달해 롱 포지션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고, CoinE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94.7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청산은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9,238만 달러, 비트코인에서는 약 8,2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114,19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0.80% 상승하였다. 4시간 단위로 살펴보면 롱 포지션에서 22만 3,560달러, 숏 포지션에서 1,456만 달러가 각각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의 경우 현재 가격이 4,512달러로 1.96% 상승하였으며, 청산된 포지션에서 롱 포지션 76만 2,190달러, 숏 포지션 3,00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그 외에도 솔라나(SOL) 포지션에서 4,79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SOL 가격은 238.8달러로 24시간 기준 5.86%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도 0.25992달러로 3.62% 상승했으며, 24시간 동안 총 1,239만 달러의 청산이 나타났다.
특히 월드코인(WLD)은 4.8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744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미 토큰인 PUMP와 FARTCO도 상당한 청산을 겪었다. PUMP는 4시간 동안 약 314만 달러가 청산되면서 4.68% 상승했고, FARTCO는 65만 달러가 청산되며 1.79% 상승하였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얼마나 큰 리스크를 지니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의 청산이 더 많이 일어나는 패턴이 관찰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