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 사고로 인해 하루 동안 약 6억 8220만 달러(약 9,9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보고되었다. 해당 청산된 포지션의 84.8%를 차지하는 롱 포지션이 약 5억 7830만 달러에 달했으며, 숏 포지션은 1억 390만 달러로 전체의 15.2%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총 1,019만 달러(전체 청산액의 12.96%)가 청산되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숏 포지션이 568만 달러로 전체 청산액의 55.75%를 차지하여, 롱 포지션(451만 달러)보다 더 많은 비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약 788만 달러(10.02%)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567만 달러(71.96%)를 차지했다. OKX에서도 약 489만 달러(6.22)의 청산이 발생하였고, 이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비율이 69.14%로 롱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청산이 발생한 포지션이 100% 숏 포지션으로, 약 5만 3천 달러가 청산되었다. 또한 게이트(Gate)와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0.09%와 57.95%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약 3억 2,01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여 전체 청산 규모의 약 46.9%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5.99%의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 700만 달러와 숏 포지션 9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억 7,34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가격은 -2.36%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롱 포지션이 3,015만 달러, 숏 포지션이 2,822만 달러가 각각 청산되었다.
한편, 솔라나(SOL)는 -9.4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5,06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과 XRP 역시 각각 -7.55%와 -3.24%의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나란히 청산 규모가 2,327만 달러와 2,2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FARTCO 토큰은 -18.30%의 극심한 하락세를 보이며 약 6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 현상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조정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레버리지 거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