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900만 달러(한화 약 3,780억 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최근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6,827만 달러의 청산 중에서 4,652만 달러(68.15%)는 숏 포지션으로, 롱 포지션은 2,174만 달러(31.85%)에 그쳤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전체 청산의 36.2%에 해당하는 2,47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403만 달러로 56.79%를 기록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일어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이곳에서 총 1,41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그 중 숏 포지션이 974만 달러(69.09%)를 차지했다. OKX는 약 1,39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숏 포지션 비율이 79.12%로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무려 99.86%에 달해 거의 모든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의 강한 숏 스퀴즈 현상을 나타내며, 숏 포지션의 트레이더들이 강제로 포지션을 마감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보였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7,57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에서 76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305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4,404달러로 24시간 동안 1.11% 하락했다.
비트코인(BTC)도 24시간 동안 약 5,29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최근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에서 43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682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08,486달러로 소폭 하락한 0.0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96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기타 주요 알트코인들인 XRP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1,556만 달러와 758만 달러의 청산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LFI 토큰은 19.66%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005만 달러의 큰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700만 달러가 롱 포지션 청산에 의해 이루어졌다.
트럼프(TRUMP) 토큰은 가격이 4.09%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26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78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숏 스퀴즈 현상을 보였다. 또한 FARTCO 토큰은 5.1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6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벌어지는 현상으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향후 시장의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향후 트렌드를 좌우할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