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5661만 달러(약 3,75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롱 포지션의 청산이 2억 2961만 달러에 달해 전체 청산액의 89.5%를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의 청산액은 2700만 달러로 10.5%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지난 4시간 동안 총 760만 달러(52.28%)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69.55%인 529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을 기록한 바이비트는 442만 달러(30.36%)가 청산되었고, 흥미롭게도 이 중 54.61%인 241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OKX에서는 82만 달러(5.6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7.05%로 확인되었다.
특히, 바이비트와 게이트, 코인엑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이들 거래소에서 청산된 합계는 1455만 달러로, 롱 포지션이 882만 달러(60.64%), 숏 포지션이 573만 달러(39.36%)를 차지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 가장 큰 청산액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는 약 1억 705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1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에서도 상당한 청산이 있었으며, 24시간 동안 약 517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12.85만 달러, 숏 포지션은 29.82만 달러였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는 점이다.
또한, 솔라나(SOL)는 24시간 내 약 272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에서 974만 달러, XRP와 ADA가 각각 934만 달러와 786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2.35%의 가격 상승과 함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4시간 동안에는 롱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11.94만 달러, 숏 포지션은 4.75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FARTCO 토큰은 -7.87%의 가격 하락과 함께 37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PEPE와 1000PEI와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1.99%, 1.97%의 가격 하락을 겪으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하였다.
청산이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등 시장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잘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