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7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숏 포지션이 전체 청산 비율의 83.63%를 차지하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이 청산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전체 청산액 769만 달러 중 69.62%인 536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 OKX에서는 총 49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48만 달러(89.92%)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약 45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거의 100%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이 시점에서 특이하게도 빗멕스에서는 청산이 전무했으며, 모든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상황이다.
코인별 청산 상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였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억 489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4시간 동안에는 115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ETH 가격이 4,622달러로 상승하며 2.87%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 역시 상황이 비슷하며, 24시간 동안 약 1억 77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4시간 기준으로 236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87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6% 오른 상태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동안 약 641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XRP는 5880만 달러, 도지코인(DOGE)과 같은 기타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가격이 9.26% 급등하여 0.22799달러에 도달하며, 4시간 동안 12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밈코인인 FARTCO(-9.84%), PEPE(-9.99%), 1000PEI(-9.95%) 등이 큰 폭의 가격 변동과 함께 상당한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큰 손실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강세가 시장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반적으로, 이런 청산 현상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속한 가격 상승 모멘텀을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