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703만 달러(한화 약 2,15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24시간 내에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사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체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롱 포지션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거래소들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이곳에서만 1733만 달러(전체의 약 41.18%)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61.16%가 롱 포지션이었다. 다음으로 많은 청산이 있었던 하이퍼리퀴드는 824만 달러(19.58%)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63.35%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바이비트는 약 630만 달러(14.9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여기서는 롱 포지션 비율이 52.43%였다. OKX에서는 약 553만 달러(13.14%)의 청산이 있었고, 이 역시 숏 포지션 비율이 54.72%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의 롱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며 약 413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의 경우, 24시간 내에 약 389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이 135만 달러, 숏 포지션이 90만 달러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101,965.3달러다.
특히 지캐시(ZEC)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는데, 24시간 동안 총 344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의 청산 내용은 롱 포지션 314만 달러, 숏 포지션 884만 달러에 달했다. 현재 지캐시는 57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에서도 24시간 내 약 100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각각 62만 달러와 21만 달러가 청산됐다.
또한 도지코인(DOGE)에서는 청산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현재 도지코인은 0.1749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내에 롱 포지션에서 8.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4.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인터넷 컴퓨터(ICP) 또한 24시간 내 총 63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 8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5.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뿐만 아니라 FARTCOIN과 같은 밈 토큰도 24시간 동안 702만 달러 상당의 청산을 기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일부 알트코인에서 대규모 청산 현상이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 속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