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2억 4500만 달러 청산

[email protected]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약 2억 4500만 달러, 즉 약 3,60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사태는 트레이더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다.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약 70%가 롱 포지션에 해당했으며, 숏 포지션은 30%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921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의 42.29%를 차지했다. 이 중 롱 포지션은 1328만 달러로 69.15%를 점유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청산이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이곳에서는 114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돼 롱 포지션이 833만 달러를 차지하며 72.57%를 기록했다. OKX 거래소에서도 약 706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여기서도 롱 포지션의 비율은 68.49%로 확인되었다.

흥미롭게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60.87%에 달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 이 데이터는 서로 다른 거래소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대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24시간 동안 약 1억 145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48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BTC) 역시 24시간 동안 약 270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에서는 230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도지코인(DOGE)에서는 4065만 달러의 청산액이 기록되었고,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청산 사안이다. 최근 6.08%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약 62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솔라나(SOL)도 24시간 동안 약 241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에서는 XRP가 981만 달러, ADA가 뒤를 이었다.

이중에서도 PUMP 토큰은 24시간 동안 13.27%의 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시간 기준으로 157만 달러가 청산됐다. 그중에서도 약 136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은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 내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필요한 증거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트레이더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