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롱 포지션의 청산보다 현저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이며, 이곳에서만 230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은 57.7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009만 달러(23.57%)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0.6%에 달했다. OKX에서도 약 1330만 달러(15.61)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여기서 숏 포지션 비율은 59.49%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비트멕스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2.09%로 상당히 높은 반면, 비트파이넥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이 97.17%에 달해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이는 각 거래소에 따라 시장 심리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 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의 포지션에서 약 8860만 달러가 청산되어 청산 금액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비트코인(BTC)에서는 약 5377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의 경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76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172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92,781.2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1.02% 하락했다.
이외에도 솔라나(SOL)에서 약 9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38.08달러로 2.82% 감소했다. 도지코인(DOGE) 역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2만 6천 달러, 숏 포지션 72만 8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2.44% 가격 하락이 있었다. 특히 PIPPIN와 WET 토큰에서는 각각 1076만 달러와 47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량을 기록했다. 반면, HYPE 토큰은 가격이 1.3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7만 4천 달러, 숏 포지션 21만 3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와 같은 청산 현상은 시장 변동성과 투자 심리를 읽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흐름은 단기적인 시장 상승 모멘텀 가능성을 암시하며, 거래소별로 청산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HYPE와 같은 개별 코인들의 트렌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