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중 숏 포지션의 청산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에서 약 481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뒤이어 솔라나(SOL) 1571만 달러, 비트코인(BTC) 1055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Binance)로, 총 56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337만 달러로 59.84%를 차지했다. 롱 포지션의 청산보다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은 비율을 기록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OKX에서는 22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숏 포지션이 165만 달러(72.37%)를 차지했다. 바이비트(Bybit)에서도 2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숏 포지션의 비율이 60.67%로 나타났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라는 플랫폼에서의 청산 데이터는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이 거래소에서는 청산된 전체 포지션의 99.74%가 숏 포지션으로, 이는 최근 시장의 상승세 전환에 따라 숏 포지션을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암호화폐별로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105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85.6만 달러, 숏 포지션 88.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0만8747.4달러로, 24시간 기준으로 0.35% 상승하였다.
이더리움(ETH)은 이번 청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083만 달러, 숏 포지션 372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액은 487만 달러로 롱 포지션(62.6만 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4459.74달러로, 24시간 동안 2.52% 상승하였다.
솔라나(SOL)의 경우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937만 달러, 숏 포지션 634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현재 솔라나의 가격은 206.18달러로 소폭(-0.20%)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 또한 24시간 동안 약 1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이 42.8만 달러로 롱 포지션(2.2만 달러)보다 훨씬 높아졌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0.21865달러로, 24시간 동안 1.04% 상승하였다.
특이히 WLFI 토큰은 24시간 동안 10.29%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하여 총 95.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ADA(카르다노)에서도 24시간 동안 약 12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번 대규모 청산, 특히 숏 포지션의 높은 청산 비율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하방 베팅을 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