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9300만 달러(약 1,36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주요 거래소별 청산 금액을 살펴보면 바이낸스가 4.01백만 달러(43.19%)로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OKX와 바이비트가 각각 1.75백만 달러(18.86%)와 1.45백만 달러(15.65%)를 기록했다.
거래소별 청산 현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이 57.55%를 차지했으며, OKX에서는 이 비율이 72.17%로 높았다. 바이비트도 70.52%의 롱 포지션 비율을 보였다. 특히, HTX 거래소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이 92.95%나 차지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으며, 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99.61%로 기록되었다. 비트파이넥스의 경우는 100%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에서는 4시간 동안 약 47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41.87만 달러, 숏 포지션이 5.94만 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0.28% 상승하여 86,764.9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알트코인은 제드캐시(ZEC)로, 이 코인은 총 1,1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10.05%의 급등률을 보였다. 이는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4시간 기준으로 ZEC는 롱 포지션 5.97만 달러, 숏 포지션 10.5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89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솔라나(SOL)는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 4.63만 달러와 숏 포지션 13.66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현재 SOL의 가격은 0.84% 하락한 124.03달러다. 카르다노(ADA)는 5.92%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33.28만 달러 발생했으며, 유니스왑(UNI)도 2.62% 상승하여 34.2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되었다. 도지코인(DOGE)은 1.19% 상승하며 롱 포지션 2.56만 달러와 숏 포지션 19.76달러의 청산이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청산 현상은 특히 ADA, ZEC, UNI와 같은 알트코인의 강세로 인해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ZEC와 ADA 등 강세 코인에 대한 과도한 숏 포지션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바이낸스와 OKX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거래소의 사용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등세를 보이는 코인에서는 롱 포지션 보다는 숏 포지션의 청산 위험이 더 높다는 점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